본문 바로가기
  • 어제는 비
좋 은 시 와 글

김수영 / 푸른 하늘을

by 솔 체 2014. 9. 27.

푸른 하늘을

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制壓)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웠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詩人)의 말은 수정(修正)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飛翔)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革命)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革命)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좋 은 시 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영랑 / 춘향(春香)   (0) 2014.09.27
김광섭 / 생(生)의 감각(感覺)  (0) 2014.09.27
박인환 / 검은 신이여   (0) 2014.09.26
이형기 / 낙화(落花)   (0) 2014.09.26
김광림 / 석쇠  (0) 2014.09.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