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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삶을

살다 보면

by 솔 체 2015. 12. 5.

 

 

 

    살다 보면 사람에 무너지는 날 있다 사람에 다치는 날 있다 그런 날엔 혼자서 산엘 오른다 해거름까지 오른다 오르다 보면 작은 묏새무리 언덕을 넘나든다 그 서슬에 들찔레 흔들리고 개미떼 숨죽이는 것 보인다 그림자 없이 내려오는 숲속 순한 짐승들 어깨 비비는 소리 가득하여 사람에 무너지는 날에도 사람은 그립고 사람에 다치는 날에도 사람은 위안이다 사람이 위안이다/ 박재화,
출처 / 알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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