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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비
고운 시 화 1

[스크랩] 비 / 강은교

by 솔 체 2014. 5. 29.

      비 詩 / 강은교 부르는 것들이 많아라 부르며 몸부림치는 것들이 많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이 오는 날 눈물 하나 떨어지니 후둑후둑 빗방울로 열 눈물 떨어져라 길 가득히 흐르는 사람들 갈대들처럼 서로서로 부르며 젖은 저희 입술 한 어둠에 부비는 것 보았느냐 아아 황홀하여라 길마다 출렁이는 잡풀들 푸른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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