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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시 화 2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by 솔 체 2019. 11. 26.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 / 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편지지 /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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