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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시 화 2

폭설(暴雪).2 / 구재기

by 솔 체 2024. 11. 28.



폭설(暴雪)·2

       시 / 구재기

신(神)이
겨울숲에
자리하던 날

살아있는 것이란
모두
움직임이 없었다

흰꽃과
흰꽃으로만, 하나
열매를 빚어

세상은
가난을 즐기는
부자일 뿐

바람도 구름도
겨울숲에 그냥



이미지 / 인터넷에서, 편집.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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