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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비
그리움 이라는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김기만

by 솔 체 2014. 8. 19.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詩 / 김기만


              끝없는 기다림을 가지고도
              견뎌야만 하는것은
              서글픈 그리움을 가지고도
              살아야만 하는것은

              소망 때문이요
              소망을 위해서이다.

              그대 사랑하고 부터
              가진게 없는 나 자신을
              그토록 미워하며 보냈던 많은 날,
              가을 하늘에 날리는 낙엽처럼
              내겐 참 많은 어둠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아직도 널 사랑하기 때문이요,
              내가 널 잊어버릴 수 있는 계절을
              아직 만나지 못한 까닭이요,
              그리고
              뒤돌아 설 수 있는 뒷모습을
              아직 준비하지 못한 까닭이다.

               

               

               

               

               

        음악 / One Moment In Time / Whitney Houston          사진작품 / 박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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