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할 때 우리는 세 번의 거짓말을 한다.
나 없이도 잘 지내라고 한 번,
다른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또 한 번,
그리고 나도 이제 널 잊었노라고, 그렇게 세 번.
한 번 한 사랑은 잊히지 않는다.
비록 시간이 오래 흘러 감정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사랑의 경험은 낙인처럼 우리 세포에 고스란히 남는다.
그때의 뜨거웠던 마음, 행복에 겨웠던 순간,
열정으로 가득했던 그 느낌들이 사라질 리 없다.
지금 내 곁에 사람은 없지만, 사랑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때의 경험은 나를 한 뼘쯤 성장시켰고
지금 이렇게 새로운 사랑을 잘 맞이하도록 이끌어주었다.
- 사랑은 한 줄의 고백으로 온다 中 / 권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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