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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비
그리움 이라는

바람의 말을 알아듣고 싶어

by 솔 체 2015. 10. 2.

 

 

 

    아주 조그만 조그만 깨어있는 꽃의 잎사귀 한 개 바람이 불 때마다 내 마음속에 은가루처럼 떨어지는 당신의 말을 알아듣고 싶었다 내 몸의 섬모를 다 흔들어 나를 비우고 그 말로 내 몸을 가득 채우고 싶었다 땅바닥에 떨어져 깨져 버린 귀먹은 유리병 고통스러워하는 유리병인 나는 - 바람의 말을 알아듣고 싶어 中 / 김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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