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제는 비
그리움 이라는

연인

by 솔 체 2017. 4. 5.

 

 



    나의 고독이
    너의 고독과 만나

    나의 슬픔이
    너의 오래된 쓸쓸함과 눈이 맞아

    나의 자유가
    너의 자유와 손을 잡고

    나의 저녁이 너의 저녁과 합해져
    너의 욕망이 나의 밤을 뒤흔들고

    뜨거움이 차가움을 밀어내고
    나란히 누운, 우리는

    같이 있으면 잠을 못 자
    곁에 없으면 잠이 안 와


    연인 / 최영미,

     

 

 

 

 

'그리움 이라는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에 대해  (0) 2017.04.10
우리는  (0) 2017.04.08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0) 2017.04.03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0) 2017.03.31
음력 삼월의 눈  (0) 2017.03.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