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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비
고운 시 화 1

[스크랩] 사슴 / 노천명

by 솔 체 2014. 5. 29.

    사슴
    
                     詩 /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음악 : Old Romance / Georgy Vasilyevich Svirid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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