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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비
생각하는 삶을

부모님들께

by 솔 체 2017. 5. 24.

 

 

 





    자녀가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어서
    부모와 거리를 두려고 하면,
    그들의 공간을 내주십시오.

    그것이
    자녀와 더 가까워지는 방법입니다.

    가까워지려고
    부모가 애쓰면 애쓸수록
    자녀는
    더 안으로 들어가 버릴 겁니다.

    멀어질 겁니다.
    방문을 잠그는 습관이 생길 겁니다.

    전에는
    그냥 듣던 음악을 헤드폰 끼고 들을 겁니다.

    좀 놔두십시오.
    그래야 돌아오죠.
    움켜쥐면 폭발할지도 모릅니다.

    내 몸에서 나는 냄새는
    나만 모르고,
    거리 측정은 나만 못 합니다.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이미 독립된 성의 성주입니다.

    그들의 공간을 인정해주세요.

    자기 아이를 가장 모르는 사람이
    부모일 때가 많습니다.

    섬을 떠나 봐야 섬이 보입니다.
    자녀를 믿고
    그들의 땅을 떼어주십시오.
    성주로 인정해주십시오.


    김창옥의 「부모님들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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