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詩 / 안주옥
너와 나
건너지 못할 강둑에 서서
운명이란 깃발을 바람 앞에 세우고
하늘을 향한 기도가 있으니
슬픔인채로 아름다운 이 독존
허무라고 말하지는 말자
바람이거나 구름이거나
함께 할 수 없는 인연으로 흐르다가
어느 포구에 다다르면
너는 바다로 있으라
나는 강물로 이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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