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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이라는

그리움의 간격

by 솔 체 2017. 8. 8.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 일수록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거리

 

 

우종용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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