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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비
그리움 이라는

그대가 있음으로

by 솔 체 2018. 1. 17.

 

 

 

 

 



    어떤 이름으로든
    그대가 있어 행복하다

    아픔과 그리움이 진할수록
    그대의 이름을 생각하면서
    별과 바다와 하늘의 이름으로도
    그대를 꿈꾼다

    사랑으로 가득찬 희망 때문에
    억새풀의 강함처럼
    삶의 의욕도 모두
    그대로 인하여 더욱 진해지고
    슬픔이라 할 수 있는 눈물조차도
    그대가 있어 사치라 한다

    괴로움은 혼자 이기는 연습을 하고
    될 수만 있다면
    그대 앞에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고개를 들고 싶다

    나의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그대의 언어들
    아픔과 비난조차도 싫어하지 않고
    그대가 있음으로 오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감당하며 이기는 느낌으로
    기쁘게 받아야지

    그대가 있음으로
    내 언어가 웃음으로 빛난다


    박성준, 그대가 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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