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별
김종길
지금 서울에선
밤하늘에 별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내 어렸을 적 시골에서는
마을 앞 물웅덩이에도
저녁별이 비쳐 있곤 하였다.
그땐 물도 바람도 참으로 맑았었다.
물웅덩이에 비친 저녁별이
풀꽃처럼 떨고 있었다.
물웅덩이 속에서도
하늘이 저물어가고
산들바람이 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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