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521 비 오는 날의 일기 / 이정하 비 오는 날의 일기 시 / 이정하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하루 종일 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이런 날 내 마음은 어느 후미진 찻집의 의자를 닮지요.비로소 그대를 떠나나를 사랑할 수 있지요. 안녕 그대여,난 지금 그대에게 이별을 고하려는 게 아닙니다.모든 것의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려는것이지요. 당신을 만난 그날 비가 내렸고,당신과 헤어진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으니안녕, 그대여.비만 오면, 소나기라도 뿌리는 이런 밤이면그 축축한 냄새로 내 기억은 한없이 흐려집니다.그럴수록 난 당신이 그리웁고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고 싶습니다.안녕 그대여, 그대가 날 부르지 않았나요.비가 오면 왠지 그대가 꼭 나를 불러줄 것 같아요이미지 / 인터넷에서 < 2025. 3. 20. 말할까 말까... 2025. 3. 20. 매화가 핀다 / 복효근 2025. 3. 19. 삼업 신구의(身口意) 2025. 3. 19. 칭찬을... 2025. 3. 18. 봄 길 / 정호승 2025. 3. 18. 이전 1 2 3 4 5 6 7 ··· 10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