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485 [스크랩] 길 / 박영근 길 詩 / 박영근 장지문 앞 댓돌 위에서 먹고무신 한 켤레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동지도 지났는데 시커먼 그을음뿐 흙부뚜막엔 불 땐 흔적 한 점 없고, 이제 가마솥에서는 물이 끓지 않는다 뒷산을 지키던 누렁개도 나뭇짐을 타고 피어나던 나팔꽃도 없다 산그림자는 자꾸만 내려와 어.. 2014. 5. 29. 이전 1 ··· 6405 6406 6407 6408 6409 6410 6411 ··· 64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