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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내리고 거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 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 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 스치다 걷다보면 발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맹이 몇 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나
나희덕 - 젖지 않는 마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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