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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비
그리움 이라는

못난 그리움

by 솔 체 2015. 12. 9.

 

 

 

 

    끝내 버려지지 않는다 발뒤꿈치 어디쯤 군살이 되었는지 이젠 데리고 살만 하다 흐르고 흘렀어도 세월의 수채 구멍에 끝내 걸려 있는 못난 찌꺼기 같은 그리움들 그래, 어쩌면 이 질긴 것들이 결국 내 하얀 뼛가루로 남을지 몰라 사람도, 사람들의 흔적도 가버린 지금 마음의 끄트머리에 걸려 있는 너라도 있어 이만큼이라도 버티는지 몰라 아니, 이제 너도 생물이 다 되었는지 몰라 못난 그리움 / 박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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