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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이라는

사랑의 기억이 흐려져간다

by 솔 체 2016. 4. 21.

 

 

 

 

    사랑의 빛 위로 곤충들의 만들어 놓은 투명한 탑 위로 이슬 얹힌 거미줄 위로 사랑의 기억이 흐러져간다 가을 나비들의 날개짓 첫눈 속에 파묻힌 생각들 지켜지지 못한 그 많은 약속들 위로 사랑의 기억이 흐려져간다 한때는 모든 것이 여기에 있었다. 그렇다, 나는 삶을 불태우고 싶었다 다른 모든 것이 하찮은 것이 되어 버릴 때까지 다만 그것들은 얼마나 빨라 내게서 멀어졌는가 사랑의 기억이 흐려져간다 여기,거기,그리곤 모든 곳에 멀리,언제나 더 멀리에 말해 봐 이 모든 것들 위해 넌 아직도 내 생각을 하고 있는가 사랑의 기억이 흐려져간다,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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