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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시 화 1

[스크랩] 꽃의 이유 / 마종기

by 솔 체 2014. 5. 29.


    꽃의 이유 詩 / 마종기 꽃이 피는 이유를 전에는 몰랐다. 꽃이 필 적마다 꽃나무 전체가 작게 떠는 것도 몰랐다. 꽃이 지는 이유도 전에는 몰랐다. 꽃이 질 적마다 나무 주위에는 잠에서 깨어나는 물 젖은 바람 소리. 사랑해 본 적이 있는가. 누가 물어보면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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