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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는 비
그리움 이라는

흐르는 물 위에도

by 솔 체 2017. 10. 23.

 

 



흐르는 물 위에도
스쳐가는 바람에게도
너는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긴다

한때는 니가 있어
아무도 볼 수 없는 걸
나는 볼 수 있었지

이제는 니가 없어
누구나 볼 수 있는 걸
나는 볼 수가 없다

내 삶보다 더 많이
널 사랑한 적은 없지만
너보다 더 많이
삶을 사랑한 적도 없다

아아,
찰나의 시간 속에
무한을 심을 줄 아는 너

수시로
내 삶을 흔드는
설렁줄 같은 너는, 너는



너의 의미 / 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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