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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이라는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中

by 솔 체 2019. 4. 29.

 

 

 

 

    문득 ... 행복하냐고 묻고 싶을 때가 있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기울고 있어서가 아니라 넌 지금 어떤지 궁금할 때 많이 사랑했느냐고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그게 누구였는지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만큼을 살았는지, 어땠는지 궁금할 때 아무도 사랑하지 않아서 터져버릴 것 같은 시간보다 누구를 사랑해서 터져버릴 것 같은 시간이 낫지 않느냐고 묻고 싶다 불가능한 사랑이어서, 하면 안 되는 사랑일수록 그 사랑은 무서운 불꽃으로 연명하게 돼 있지 않은가 누가 내 마음을 몰라주는 답답함 때문이 아니라 누가 내 마음을 알기 때문에 더 외롭고, 목이 마른 이유들을 아느냐고 묻고 싶다 묻게 싶은 게 많아서 당신이겠다 나를 지나간 내가 지나간 세상 모든 것들에게 '잘 지내냐'고 묻고 싶어서 당신을 만난 거겠다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中 / 이병률

 

 

 

출처 / 알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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