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명시들 124 묵화(墨畵) (외4편) / 김종삼 墨畵 김종삼 물 먹는 소 목덜미에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이 하루도 함께 지났다고,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서로 적막하다고, 漁 夫 김 종 삼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 2019. 6. 30. 이전 1 ··· 121 122 123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