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479 [스크랩] 가을볕 / 박노해 가을볕 詩 / 박노해 가을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어 눈 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난 내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 2014. 5. 29. 이전 1 ··· 6441 6442 6443 6444 6445 6446 6447 ··· 64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