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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시 화 1

[스크랩] 어느 지류에 서서 / 신석정

by 솔 체 2014. 5. 29.
    어느 지류에 서서 詩 / 신석정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한 줄기 어두운 이 강물 아래로 검은 밤이 흐른다. 은하수가 흐른다. 낡은 밤에 숨막히는 나도 흐르고 은하수에 빠진 푸른 별이 흐른다.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못 견디게 어두운 이 강물 아래로 빛나는 태양이 다다를 무렵 이 강물 어느 지류에 조각처럼 서서 나는 다시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보리...
        음악 :  Ennio Morricone  / Gabriel's Ob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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