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贈(별증: 이별한 후 드림)
恨別逾三歲(한별유삼세) 한스럽게 이별한지 삼년이 지나
衣裘獨禦冬(의구독어동) 가죽옷 입고서 홀로 겨울을 지내네.
秋風吹短髮(추풍취단발) 가을바람은 짧은 귀밑머리를 스치고
寒鏡入衰容(한경입쇠용) 차디찬 거울엔 야윈 얼굴 비치는구나.
旅夢風塵際(여몽풍진제) 나그네 꿈은 힘든 여행길에 어른거리고
離愁關塞重(리수관색중) 이별한 설움 관문에 막혔어라.
徘徊思遠近(배회사원근) 님과 나를 생각하며 배회하다 보니
流歎滿房櫳(류탄만방롱) 한숨과 눈물이 창문가에 가득하구나.
※ 참고
1. 지은이는 조선시대 김임벽당
김임벽당은 김수천의 딸이며 유여주의 부인이다.
2. 衣裘(의구)는 옷 의, 갖옷(가죽옷) 구 로 가죽 옷.
3. 衰容(쇠용)은 쇠할 쇠, 얼굴 용 으로 야윈 얼굴.
4. 離愁(리수)는 떠날 리, 근심 수 로 이별한 설움.
5. 房櫳(방롱)은 방 방, 창(창문) 롱 이므로 방에 있는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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