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親(사친;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노라니)
千里家山萬疊峯(천리가산만첩봉) 천리 밖 고향 집 첩첩으로 산이 막혀
歸心長在夢魂間(귀심장재몽혼간) 가고 싶은 내 마음 꿈속에서 끝없구나.
寒松亭畔雙輪月(한송정반쌍륜월) 한송정 정자 옆 물가엔 달그림자 떠 있고
鏡浦臺前一陳風(경포대전일진풍) 경포대 앞에선 한바탕 바람 불었었지.
沙上白鷗恒聚散(사상백구항취산) 모래 위엔 흰 갈매기 모였다 흩어지고
波頭漁艇每西東(파두어정매서동) 바다 위엔 고깃배들 오고 가는 곳.
何時重踏臨瀛路(하시중답림영로) 그 언제나 강릉 땅 다시 밟아서
綵舞斑衣膝下縫(채무반의슬하봉) 때때옷 입고 춤추며
슬하에서 바느질하려나.
※ 참고
1. 지은이는 현모양처의 심볼로 여겨지는 신사임당(1504 - 1551)으로
율곡 이이의 어머니 이다.
2. 寒松亭(한송정)은 강릉 경포대에 있는 정자 이름.
3. 雙輪月(쌍륜월)은 2개의 둥근 달인데,
한송정 물가에 있는 2개의 달이라 함은 하나는 밤하늘에 있는 달이고,
또 하나는 경포대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4. 一陳(일진)은 군사 등의 한 무리, 대표단의 일부,
구름, 바람, 비 등이 한바탕 일고 지나감
5. 白鷗(백구)는 흰 백, 갈매기 구 이므로 흰 갈매기.
6. 聚散(취산)은 모일 취, 흩어질 산 이므로 모였다 흩어지다.
7. 波頭(파두)는 파도의 꼭대기, 바다 위
8. 何時(하시)는 언제, 어느 때
9. 臨瀛(림영)은 강릉의 옛 명칭
10. 斑衣(반의)는 얼룩 반, 옷 의 이므로
여러 가지 빛깔의 옷감으로 지은 때때옷.
11. 膝下(슬하)는 직역하면 무릎아래 인데, 부모 곁 즉 부모슬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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