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외로운 가을밤을 생각하나니)
洞天如水月蒼蒼(동천여수월창창) 하늘은 물과 같고 달빛은 푸르건만
樹葉蕭蕭夜有霜(수엽소소야유상) 나뭇잎 쓸쓸하고 서리 내린 밤이어라.
十二擴簾人獨宿(십이확렴인독숙) 열두 겹 발 드리우고 혼자서 잠을 자니
玉屛還羨繡鴛鴦(옥병환선수원앙) 옥 병풍에 수놓은 원앙새가 부럽구나.
※ 참고
1. 지은이는 담양 기생 凌雲(능운)
2. 蕭蕭(소소)는 맑은대쑥 소, 쓸쓸한 소 이므로 쓸쓸하다.
3. 玉屛(옥병)은 구슬 옥, 병풍 병 이므로 옥 병풍.
4. 羨繡(선수)는 부러워할 선, 수(수를 놓다) 수 이므로 수놓은 것을 부러워하다.
5. 鴛鴦(원앙)은 원앙 수컷 원, 원앙 암컷 앙 으로 꼭 암수가 한 쌍으로
늘 붙어 다니므로 금슬 좋은 부부를 비유할 때 곧 잘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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