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와 글631 김광림 / 석쇠 석쇠 김광림 1 도마 위에서 번득이는 비늘을 털고 몇 토막의 단죄(斷罪)가 있은 다음 숯불에 누워 향(香)을 사르는 물고기 고기는 젓가락 끝에서 맛나는 분신(分身)이지만 지도(地圖) 위에선 자욱한 초연(哨煙) 속 총칼에 찝히는 영토가 된다. 2 날마다 태양은 투망(投網)을 한다. 은어 떼는 .. 2014. 9. 26. 이전 1 ··· 619 620 621 622 623 624 625 ··· 6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