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시 와 글631 조지훈 / 여운(餘韻) 여운(餘韻) 조지훈 물에서 갓나온 여인(女人)이 옷 입기 전 한때를 잠깐 돌아선 모습 달빛에 젖은 탑(塔)이여! 온몸에 흐르는 윤기는 상긋한 풀내음새라 검푸른 숲 그림자가 흔들릴 때마다 머리채는 부드러운 어깨 위에 출렁인다. 희디흰 얼굴이 그리워서 조용히 옆으로 다가서면 수지움.. 2014. 9. 24. 이전 1 ··· 626 627 628 629 630 631 다음